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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악을 이기라 : 로마서 12장 21절 (복수의 유혹, 하나님께 맡김, 선으로 이김)

일으켜 세움 (용서 5편)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용서하라"는 말을 너무 쉽게 흘려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부당한 말을 했던 날 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억울함과 분노가 뒤섞여 머릿속에서 온갖 반격 시나리오를 짜고 있었죠. 그때 로마서 12장 21절 말씀이 불쑥 떠올랐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그 한 문장을 몇 번이고 되새기면서 밤을 지샜습니다. 복수의 유혹 — 왜 우리는 되갚고 싶어질까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은 순간,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뭐였을까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상대방이 틀렸다는 근거를 차곡차곡 쌓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생기면 큰 목소리로 제 입장을 내세우고, 상대가 잘못했다는 걸 콕 짚어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좀 시원할 줄 알았는..

말씀과 묵상 그리고 삶 2026. 8. 21. 19:59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잠언17장9절, (편견, 험담,허물 덮어줌, 사랑)

일으켜 세움 (용서 4편)아마도 이 말씀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허물이나 실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어느 순간 그 사람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입으로는 "괜찮아"라고 했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편견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겁니다. 잠언 17장 9절 말씀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내마음을 정통으로 찌르고 있습니다.편견은 생각보다 조용하게 쌓입니다저도 예외는 아니지만 편견이라는 게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더라고요. 여기서 편견이란 상대방의 실제 모습과 관계없이 이미 형성된 부정적 선입관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흘려듣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친한 지인이 제3자의 실수를 전해줬을 때, 저는 그냥 고개만 끄덕였거든요.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

말씀과 묵상 그리고 삶 2026. 8. 20. 20:05
에서와 야곱의 화해? : 창세기 33장 4절(마음의 변화, 용서, 화해의 기적)

일으켜 세움 (용서 3편)"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창세기 33:4)창세기 33장 4절에는 단 한 문장으로 기록된 장면이 있습니다.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20년의 원한이 달음박질 한 번으로 무너진 순간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처음 읽었을 때 진정한 화해일까? 야곱은 에서가 무서웠을 것이고 에서의 마음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과 겹쳐 보니, 이게 단순한 감동 스토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20년의 원한을 품고 달려온 형야곱과 에서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창세기 25장과 27장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권(長子權), 즉 맏아들로서 갖는 상속권과 가문 계..

말씀과 묵상 그리고 삶 2026. 8.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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