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걸음을 떼다 (새출발)이사야 43장 18~19절은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나라가 무너지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저도 이 말씀을 처음 붙잡았을 때, '지금 내 상황에 이 말씀이 정말 맞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의문 자체가 답이었습니다.과거의 실패가 발목을 잡을 때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간 건 단순한 불운이 아니었습니다. 우상숭배라는 신앙적 반역의 결과였습니다. 우상숭배란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든 것에 신뢰를 두는 행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 대신 다른 무언가를 더 의지하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선택의 결과로 나라 자체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그런데 흥미로운 건 ..
솔직히 말하면, 저도 한동안 과거에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던 그 시간이 머릿속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거든요. 그때 다시 읽게 된 말씀이 빌립보서 3장 13-14절이었습니다. 감옥 안에서 쓴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문장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의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말씀이 제게 어떻게 닿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적용해보니 어땠는지를 나눠보려 합니다.감옥에서 쓴 편지, 그런데 왜 이렇게 앞을 향하나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옥중 서신 입니다. 신약성경에는 빌립보서 외에도 에베소서·골로새서·빌레몬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갇힌 사람이 쓴 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이 편지에는 기쁨과 전진의 언어가..
일으켜 세움 (용서 8편)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워진다고들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랫동안 그 말이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용서란 결국 상대방을 위한 것이지, 저를 위한 것인지 솔직히 확신이 없었습니다. 창세기 50장 20절에서 요셉이 형들 앞에서 한 말을 읽었을 때, 그저 성경이니깐 본받으라고 이렇게 써놓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섭리 — 악한 사건도 결론이 아니다요셉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막상 창세기 50장 19~20절을 꼼꼼히 읽어보면 눈에 걸리는 구조가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요셉이 형들의 잘못을 무마하거나 축소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분명히 "해하려 하..